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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참사 100일' 무너진 201동 해체 준비 한창

   

2022.04.20 15:1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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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한 광주 화정아이파크

[연합뉴스 자료사진]


16개 층이 한꺼번에 무너진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가 발생한 지 100일이 된 가운데 흉물처럼 남아있는 구조물을 제거하기 위한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20일 광주 서구 등에 따르면 무너진 201동 옥상층에 고층 건물 유지 보수를 위해 사용되는 곤돌라(BMU·Building Maintenance Unit)를 설치하고 있다.

작업자가 바구니처럼 생긴 장비에 올라타 다이아몬드 와이어 소우(절삭기)와 핸드 컷팅기 등을 사용해 수작업으로 구조물을 잘라내기 위해서다.

작업자가 잘라내는 구조물이 낙하하지 않도록 단단히 고정하기 위한 타워크레인은 이미 설치가 완료됐다.

이달 28일까지 BMU 설치 작업을 모두 마무리하면 본격적인 잔존 구조물 해체 작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분석·예방하는 계획(유해 위험방지계획서)을 세워 심의를 통과해야 하는 절차가 남아있어 다소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HDC 현대산업개발 측은 최근 해체 작업을 위한 유해 위험방지계획서 심의를 신청해 오는 26일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절차를 마치면 본격적인 해체 공사가 시작된다.

우선 201동 동측 외벽 38층~33층 부분을 철거한 뒤 사고 당시 기울었던 타워크레인을 모두 제거한다.

이후 위태롭게 서 있는 남측 외벽 38층~37층을 철거하고 동측 32~26층, 남측 35~26층 순으로 해체한다.

차질없이 진행될 경우 해체 작업은 6월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잔존 구조물 해체가 완료되더라도 온전히 남아있는 부분까지 철거하려면 16~17개월가량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구 관계자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안전"이라며 "해체 작업 과정에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 천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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