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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다양한 여행상품 개발해 광주·전남 관광 지원"

   

광주서 관광 활성화 방안 간담회…광주공항 국제선 개항엔 부정적 입장 문체부, 관광기금 융자상환 1년 유예…관광공사, 여행 독려…

2025.02.12 00:3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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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지역 여행업계 간담회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침체한 광주·전남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여행 상품 개발을 주문했다.

유인촌 장관은 11일 오후 광주시 동구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광주·전남 여행업계 간담회에서 한국관광공사에 "광주·전남 지역에 내국인 관광객이 많이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유 장관은 간담회에 참석한 민간 여행업체들에도 "다른 지역에서 관광객을 모집해 광주·전남 지역에 보내주는 방안도 좋을 것 같다"며 "사람들의 관심을 끌 만한 다양한 여행 프로그램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광주·전남 지역 여행업체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신속한 지원도 약속했다.

유 장관은 "피해 업체에 특별 융자나 대출 상환 연기 등 현금성 지원을 빨리 실시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면서 "단순히 피해를 본 여행사만 지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광주·전남에 있는 여행사들이 골고루 혜택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원활한 현금 지원을 위해 관련 법령 및 제도 정비에도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유 장관은 "여행업체에 현금을 지원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현 법령과 제도에서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면서 "국회와 정부에 문체부 의견을 강력히 개진해서 관련 법령과 제도를 정비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폐쇄된 무안공항 국제선을 광주공항으로 이전해달라는 요청에 대해선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소관 부처인 국토부에 충실한 현장 얘기를 전달하고 논의하겠다"면서도 "국제공항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관련 시설 등 국제공항 기준을 맞춰야 하는 데 8월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무안공항의 국제선 재개항이 8월로 예정돼 있어, 광주공항 국제선 개항을 추진하더라도 실효성이 없다는 취지다.

유 장관의 주문에 맞춰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도 구체적인 관광 활성화 방안을 내놓았다.

우선 문체부는 사업장 소재지가 광주·전남인 252개 여행업체의 관광기금 융자 상환기간을 1년 연장하고, 무안공항 폐쇄로 여행상품 취소 등의 피해를 본 여행사 300여곳의 배상책임보험 가입 및 보험료를 최대 130만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관광공사도 '숙박 세일 페스타', '여행가는달 특별행사', '내나라여행박람회' 등 광주·전남 여행을 독려하는 지역 특별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하기로 했다.

김은희 문체부 관광기반과장은 "향후 추경 예산안 편성 때 관련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면서 "다른 부처 소관 요구 사항 등도 관계 부처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장관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광주 동구 전일빌딩에서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 회원들을 만나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옛 전남도청 복원 지킴이 어머니'는 지난 2016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과정에서 5·18 당시 전남도청 본관 상황실 등이 훼손되는 것을 막기 위해 구성된 단체다. 5·18 희생자들의 어머니와 아내 등 여성 유족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장관은 올해 말 완공 예정인 옛 전남도청 복원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꼼꼼히 살펴달라는 회원들의 요청에 "복원된 전남도청이 민주화 역사 공간의 본부처럼 되도록 공사를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난달 발생한 복원공사 현장 화재와 관련해선 "전남도청을 예전 모습으로 복원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더는 염려하시지 않도록 문체부가 직접 공사를 관리하고, 저도 12일 직접 공사 현장을 방문해 점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임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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